수치심 2

털 많은 여자

현존. 현재에 머물라고 많이들 하지만 쉽지 않다. 오늘 샤워하면서 다른 생각하지 말고 샤워에만 집중하자 했었는데, 갑자기 털 많던 시절이 떠올랐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팔다리에 털이 많았다. 머리숱도 엄청 많아서 머리 묶은 고무줄이 끊어지기 일쑤였다. 엄마의 말에 따르면, 새까만 아기가 태어났는데, 등에 털이 수북하게 자라 있어서 장애아인 줄 알고 울었다고 했다. (엄마가 보기에 짐승 같은 모습이지 않았을까?)  초등학교 5학년때는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엄마가 못 묶어주겠다고 미용실에 데려가서 머리를 커트 쳐버렸다. 그리고 그즈음 초경을 했다. 그 당시로서는 엄청 빨리 한 편이었다.  커트머리 한 여자애가 반에서 생리를 제일 빨리 시작하고, 가슴이 불룩해지고 엉덩이가 큼지막했다. 얼마나 우스꽝스럽나..

카테고리 없음 2024.07.23

수치심이 건드려지다, 멋진사람 박지성

뉴스에 중요한 이슈들이 나오는데, 어떨 때는 '이런 일도 있었어?' 하고 지나가게 되는데, 어떤 이슈에는 계속 빠져들며 기사를 뒤져 보게 된다. 얼마 전에는 민희진과 방시혁이 그랬고 요즘은 홍명보다. 스포츠, 케이팝 다 관심 있는 분야이긴 하지만 유독 관심을 끌어당기는 뉴스들은 내 무의식을 자극한 거다.  뭔가 유독 꼴 보기 싫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내 안에 있어서 그런 거다.  https://youtu.be/zreKxNi5CPI?si=lzu4Fvno8CuMZ6zU   2002년에 재수를 했었다. 재수학원이 서대문에 있었는데, 몇 걸음만 나가면 거리응원을 하는 장소였으니, 학원 측에서 우리를 밖으로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수능이고 뭐고 그저 즐겁고 행복했다. (나는, 월드컵이 끝난 이후로 정말 공부..

뜬마음잡기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