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현재에 머물라고 많이들 하지만 쉽지 않다. 오늘 샤워하면서 다른 생각하지 말고 샤워에만 집중하자 했었는데, 갑자기 털 많던 시절이 떠올랐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팔다리에 털이 많았다. 머리숱도 엄청 많아서 머리 묶은 고무줄이 끊어지기 일쑤였다. 엄마의 말에 따르면, 새까만 아기가 태어났는데, 등에 털이 수북하게 자라 있어서 장애아인 줄 알고 울었다고 했다. (엄마가 보기에 짐승 같은 모습이지 않았을까?) 초등학교 5학년때는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엄마가 못 묶어주겠다고 미용실에 데려가서 머리를 커트 쳐버렸다. 그리고 그즈음 초경을 했다. 그 당시로서는 엄청 빨리 한 편이었다. 커트머리 한 여자애가 반에서 생리를 제일 빨리 시작하고, 가슴이 불룩해지고 엉덩이가 큼지막했다. 얼마나 우스꽝스럽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