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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많은 여자

현존. 현재에 머물라고 많이들 하지만 쉽지 않다. 오늘 샤워하면서 다른 생각하지 말고 샤워에만 집중하자 했었는데, 갑자기 털 많던 시절이 떠올랐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팔다리에 털이 많았다. 머리숱도 엄청 많아서 머리 묶은 고무줄이 끊어지기 일쑤였다. 엄마의 말에 따르면, 새까만 아기가 태어났는데, 등에 털이 수북하게 자라 있어서 장애아인 줄 알고 울었다고 했다. (엄마가 보기에 짐승 같은 모습이지 않았을까?)  초등학교 5학년때는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엄마가 못 묶어주겠다고 미용실에 데려가서 머리를 커트 쳐버렸다. 그리고 그즈음 초경을 했다. 그 당시로서는 엄청 빨리 한 편이었다.  커트머리 한 여자애가 반에서 생리를 제일 빨리 시작하고, 가슴이 불룩해지고 엉덩이가 큼지막했다. 얼마나 우스꽝스럽나..

카테고리 없음 2024.07.23

조선시대 강아지

재미있는 동영상을 봤다.  조선시대부터 시츄가 살았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중국황실에서 선물을 했을 거란다^^ https://youtu.be/h646ioWTkqM?si=gq9vt6xfTYt91QI2조선시대 강아지 강아지를 키우면서, 마음고생이 정말 심했다. 추운 곳에 묶여 있던 강아지를 데리고 왔는데, 오자마자 온갖 사고를 쳤다. 건강도 좋지 않았다. 너무 괴로워서 동물 교감과 애니멀 레이키 힐링을 시도했었다. 효과를 많이 보았고, 힐러분이 강아지와 나에게 이런 메시지를 주신 적이 있다. 옛날 옛적의 모습인데, 민속촌 같은 모습... 옛날 방의 모습, 촉촉한 흙의 느낌, 고동색 옛날 어른들 수납장, 따뜻한 아랫복, 옛날 드라마 가옥의 창호지 문, 흙냄새, 빗속, 한복... 이런 감각을 느끼셨다고 했다...

뜬마음잡기 2024.07.23

의식성장의 진행을 확인함

2년 정도 쉬면서 많은 힐러분들을 만났다. 점성술, 사주, 채널링, 타로 등등 사실 성인이 되면서부터 점을 자주 봤다. 왜? 너무 괴로워서. 미래가 답답해서. '언제 남자친구 생겨요?',  '언제 부자 돼요?', '저한테 맞는 직업은 뭐예요?' 이런 질문들을 주로 했다. 늘 돌아오는 답변은 난 늘 늦게 풀린다는 것이었다. 이제 그 '늦게'의 나이가 되었다.그리고 요즘 가장 궁금한 건 '나는 누구인가?'이다.  '조상 대대로 어떤 아픔이 있었을까?',  '나의 전생은 어땠을까?'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나는 어느 별에서 왔을까?' 세션을 받고 나면 꼼꼼히 메모를 해서 보관을 해놓는다. 어제 다시 열어서 지난 2~3년간 받은 상담 내용을 읽어보았다. 그때 와닿지 않았던 내용들이 이해가 많이 되는..

뜬마음잡기 2024.07.16

수치심이 건드려지다, 멋진사람 박지성

뉴스에 중요한 이슈들이 나오는데, 어떨 때는 '이런 일도 있었어?' 하고 지나가게 되는데, 어떤 이슈에는 계속 빠져들며 기사를 뒤져 보게 된다. 얼마 전에는 민희진과 방시혁이 그랬고 요즘은 홍명보다. 스포츠, 케이팝 다 관심 있는 분야이긴 하지만 유독 관심을 끌어당기는 뉴스들은 내 무의식을 자극한 거다.  뭔가 유독 꼴 보기 싫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내 안에 있어서 그런 거다.  https://youtu.be/zreKxNi5CPI?si=lzu4Fvno8CuMZ6zU   2002년에 재수를 했었다. 재수학원이 서대문에 있었는데, 몇 걸음만 나가면 거리응원을 하는 장소였으니, 학원 측에서 우리를 밖으로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수능이고 뭐고 그저 즐겁고 행복했다. (나는, 월드컵이 끝난 이후로 정말 공부..

뜬마음잡기 2024.07.16

외향적 엠패스, 초민감자

영성에 입문을 하고 나서부터 자주 들었던 단어 중 하나가 엠패스, 초민감자였다.  마음공부(?)를 한 지는 2년 정도 되었는데,  영성계에 입문하다 보면 엠패스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내가 이해한 엠패스는 예민하고, 감각이 발달해서, 사회생활을 하기에 힘든 사람들이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사회생활을 아주 활발히 하고 만족할만한 성취도 이뤄 낸 사람이었기 때문에 내가 엠패스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심지어 예민한 직원을 무척 불편했었다. (나는 팀장이었다) 예민한 직원들과 일을 하다 보면, 일이 착착 진행이 안되고 딜레이 되는 상황이 많았기 때문에 무던한 스타일의 직원들을 선호했었다.  마음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영성 관련 세션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본인이 엠패스라 너무..

밑줄책 2024.07.13

문학동네 인생시 찾기 이벤트 황성희_지우개부심

우연히 전화를 걸면 당신의 인생시를 읊어준다는 광고 페이지를 봤다. 뭘까 궁금해서 바로 걸어봤다. (나는 이런거 참 좋아한다. 뭔가 운명적인 느낌이 오는 그런거) 전화 연결이 되자마자 갑자기 선명하지 못한 기계음으로 시가 나오더니, 빠르게 훅 지나가고 있었다.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는데, 울컥했다. 뭐지? 얼른 이 시가 무슨 시인지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간신히 한구절을 메모해서 검색을 했다.  황성희 님의 지우개부심이었다. 내 인생시는.결론적으로 내 인생시가 맞게 되었다. 이번 전화를 통해 내 인생 첫 시집을 사게 되었으니까.   황성희 님의  지우개부심.   태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자라나지 않을 수 있었다한평생 한 개의 표정으로 일관하는 공산품이 될 수 있었다사소한 뼈 하나 녹슬지 않은 채 서랍 속..

밑줄책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