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마음잡기

조선시대 강아지

진주조개 2024. 7. 23. 14:29

재미있는 동영상을 봤다.  조선시대부터 시츄가 살았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중국황실에서 선물을 했을 거란다^^ 

https://youtu.be/h646ioWTkqM?si=gq9vt6xfTYt91QI2

조선시대 강아지

 

강아지를 키우면서, 마음고생이 정말 심했다. 추운 곳에 묶여 있던 강아지를 데리고 왔는데, 오자마자 온갖 사고를 쳤다. 건강도 좋지 않았다. 너무 괴로워서 동물 교감과 애니멀 레이키 힐링을 시도했었다. 효과를 많이 보았고, 힐러분이 강아지와 나에게 이런 메시지를 주신 적이 있다. 

옛날 옛적의 모습인데, 민속촌 같은 모습... 옛날 방의 모습, 촉촉한 흙의 느낌, 고동색 옛날 어른들 수납장, 따뜻한 아랫복, 옛날 드라마 가옥의 창호지 문, 흙냄새, 빗속, 한복... 이런 감각을 느끼셨다고 했다.
가로지른다. 연결되어 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듣자마자 마음이 훈훈해졌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었다. 그때는 강아지를 마당에 묶어 놓고 키웠을 텐데, 내가 본 강아지의 처음 모습처럼 그때도 묶여 있었을지, 우리 둘이 어떻게 살았을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이 영상에서 힌트를 얻었다.^^ 

 

집에-들어와서-밥을-먹고-자고-하는-강아지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때가 되면 집에 들어와서 밥을 먹고 자고 했을 거라고.... ㅎㅎㅎ
방구-방에서-기르는개
방구 ㅎㅎㅎ 방에서 기르는 개. 우리 강아지도 방구였을까?

 

너무 재미있는 상상이다. 

 

내 인생은 강아지가 내게 오기 전과 온 후로 나뉜다. 나에게 처음 왔을 때가 인생의 가장 어두운 시기였고, 요즘은 강아지와 함께 밝음을 체험하고 있다. 고마운 내 사랑. 어쩌다 나에게 왔을지가 많이 궁금했었다. 최종 내린 답은 조건 없는 사랑을 체험하기 위함이다. 강아지는 늘 내게 무한한 사랑을 주고 있었고, 나만 그렇게 하면 됐었다. 강아지가 사고를 칠 때마다, 아플 때마다, 마음에 쌓여 있던 분노와 슬픔을 , 그리고 지독한 무력감을 맛봐야 했다. '아무리 해도 안되는구나.' , '별 짓을 다해도 안되는구나'를  느끼고 또 느껴야 했다. 강아지는 내 옆에서 감정 정화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수호천사였다. 우리는 훨씬 편안해졌다.  정말 조선시대에도 우린 함께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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